SK텔레콤
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가속화…업계 최초 안테나 플라스틱 재활용
폐기물 줄이고 온실가스 감축 기여…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조달
SK그룹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해 나가는 가운데 SK텔레콤도 첨단 정보통신기술과 국내외 다양한 협력을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SKT는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기업의 경제적 성과 외에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실질적인 해법을 지속적으로 모색해왔다.
SKT는 지난해 11월 그룹 관계사(SK주식회사 C&C, SK하이닉스, SKC, SK실트론, SK머티리얼스, SK브로드밴드, SK아이이테크놀로지)들과 함께 한국 기업 최초 RE100에 가입했다. RE100 회원사로서 2050년까지 사용전력량 100%를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조달하기 위해 SKT는 자사가 보유한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동원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사업에 소요되는 자원을 재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5G·AI 등 ICT 기술로 전력 사용량 감축에 기여
SKT는 2019년 친환경·고효율 ICT 인프라 기술을 자사 통신망에 적용해 기존에 각각 운영되던 3G와 4G 장비를 하나의 장비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전력 사용을 줄이고 통신 업종 최초로 정부로부터 온실가스 감축방법론을 인정받았다.
SKT는 기지국 트래픽 부하량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모니터링해 전력 사용량을 최적화하는 솔루션도 확대 적용해 나가고 있다.
한편 SKT는 다년간 축적한 에너지 사업 노하우와 AI·ML(인공지능·머신러닝) 기반의 분석 기법을 통해 전력비용 컨설팅 및 관리 서비스인 ‘이 옵티마이저(E-Optimizer)’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건물과 공장의 전력 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SKT는 지난해 6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 겪는 기업들을 위해 이 옵티마이저를 한시적으로 무료 제공한 바 있다.
또 SKT는 고객사들이 클라우드 기반의 에너지 관리 시스템(Cloud EMS) 사업을 통해 빌딩·공장 등에서 소비되는 전력과 에너지 사용 현황을 파악하고 누적된 데이터를 분석해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사회적 영향력 활용해 폐플라스틱·온실가스 감소
SKT는 보유 자산과 기업 영향력을 활용해 폐플라스틱과 온실가스를 줄여나가는 등 점진적인 사회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SKT는 지난해 10월 통신 안테나 제조기업 ‘하이게인안테나’와 함께 업계 처음으로 통신 안테나의 플라스틱(레이돔·Radome)을 재활용하는 데 성공했다. 약 2년 동안 수차례 개량 작업과 현장 성능 점검을 통해 개발된 재활용 레이돔은 신제품과 같은 성능을 발휘한다.
SKT와 중소기업 협력으로 일반 재활용이 매우 어려워 대부분 소각됐던 노후 안테나의 플라스틱 재활용의 길이 열렸고 순환 경제 생태계도 마련됐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2021년 약 30t의 플라스틱 폐기물 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1.5L PET병(무게 30g 정도) 약 100만 개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SKT는 ‘T월드’를 친환경·그린 유통망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존 종이신청서를 대체한 전자신청서 도입으로 종이 사용을 줄였고 유심 카드 패키지의 포장재 크기를 줄여 플라스틱 낭비를 막는 등 자원 절약에 앞장서고 있다. T월드에는 중고단말기 데이터 삭제 및 중고폰 판매 키오스크 설치를 설치해 스마트폰 재활용도 지원하고 있다.
1800만 명 이상 고객이 사용하는 국민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앱) ‘티맵’도 사회적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티맵은 차량 주행거리/시간 등을 단축해 연간 100만 t 규모의 사회적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거두고 있다. 티맵 앱을 통해 서비스되는 ‘티맵 운전습관’은 과속·급가속·급감속 등 운전습관에 따라 보험료 할인 등을 제공해 운전자가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한다. 급출발 1회에 온실가스 70g이 발생하는 점을 감안하면 티맵 운전습관을 통한 사회적 온실가스 감축 효과는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외 협업 통한 다양한 환경 프로젝트 추진
SKT는 플라스틱 컵 남용 관련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범한 대규모 민관 연합체 해빗 에코 얼라이언스(ha:bit eco alliance)에도 참여하고 있다. 환경부, 외교부, 서울시, 수원시, SKT, KB금융그룹, 태광그룹, 스타벅스코리아, 달콤 등 총 23개 기관 및 기업이 힘을 모은 해빗 에코 얼라이언스는 지난해 11월 출범했다.
해빗 에코 얼라이언스는 출범과 동시 ‘해피 해빗(happy habit)’ 프로젝트를 통해 커피전문점에서의 일회용 플라스틱컵 사용을 줄이기 위해 텀블러 및 개인용 머그컵 등의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SKT는 지난해 11월부터 SK렌터카, ㈜소프트베리와 함께 최신 ICT 기술을 활용해 전기차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측정하고 이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사업 등록 및 배출권 확보를 위한 사업 모델도 구축 중이다. SKT는 사물인터넷(IoT) 전용망 ‘Cat.M1’으로 전기차 운행 정보를 SK렌터카 ‘차량 정보 통합관리 시스템’으로 전달해 관련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역할을 맡았다.
한편 SKT는 2018년부터 미얀마 환경부와 함께 미얀마 중북부에 위치한 사가잉, 만달레이, 마괴 주 등 건조지역 주민 대상으로 쿡스토브 보급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쿡스토브는 시멘트 소재로 만들어진 난로 형태의 조리도구로 열효율을 증가시켜 온실가스 배출량 및 나무땔감 사용량을 줄이고 조리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미얀마 현지에서 쿡스토브를 제작함으로써 일자리 창출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돕는 한편 나무 땔감 사용량과 조리시간이 줄어 온실가스 감축과 가사노동 환경 개선에도 기여한다. 연기와 분진도 덜 발생해 주민의 호흡기 질환 발병률도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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