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달라지는 행복나눔]
SK, 한 끼 나눔 온택트 프로젝트
최태원 회장 “안전망” 강조후 시작
SK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복지 사각지대로 몰린 홀몸노인 및 노숙인의 식사 문제 해결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영세 식당과 취약계층을 돕는 ‘한 끼 나눔 온택트 프로젝트’를 통해서다.
한 끼 나눔 프로젝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출이 급감한 영세 식당에 도시락을 주문해 매출을 늘리고, 이 도시락을 복지시설 운영 중단 등으로 식사가 어려워진 취약계층에게 제공하는 상생 모델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 고객, 구성원을 위해 새로운 안전망을 짜야 한다”고 강조한 뒤 시작됐다.
재계 관계자는 “한 끼 나눔 온택트 프로젝트는 단순히 밥 한 끼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사회적 문제 확산을 막는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SK는 이달부터 서울 중구 명동 회현동 일대 중소 음식점에 도시락을 주문해 천주교 서울대교구에서 운영하는 무료급식소 ‘명동밥집’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SK는 도시락비 일체를 지원해 하루 500여 명의 노숙인, 결식노인 등에게 도시락을 제공한다. SK 관계사이자 행복얼라이언스 멤버사로 활동하고 있는 SK머티리얼즈도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이들은 13일 경북 영주시에 거주하는 홀몸노인 300여 명을 대상으로 도시락을 무료로 배달한다.
SK는 재원 부족으로 무료급식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경기 성남시 ‘안나의 집’에도 매일 도시락 200여 개를 더 공급할 수 있는 예산을 제공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문을 닫는 무료급식소가 늘면서 안나의 집으로 홀몸노인 등이 몰렸기 때문이다. 최 회장은 전 직원에게 e메일로 보낸 신년 인사에서 안나의 집을 이끄는 김하종 신부를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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