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상승 등에 따른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빚투(빚내 주식 투자)’ 광풍의 영향으로 지난해 주식결제대금이 전년 대비 50% 가까이 늘었다.
2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예탁결제원을 통한 주식결제대금 총액은 417조 원으로 집계됐다. 일평균 1조7000억 원이며, 2019년(284조5000억 원, 일평균 1조 원) 대비 46.6% 증가한 것이다.
시장별로 보면, 장내 주식시장 결제대금은 188조6000억 원으로 전년도(119조4000억 원) 대비 58% 증가했다. 주식 기관투자자 결제대금(장외 주식기관 결제대금)은 228조4000억 원이다. 전년도(165조1000억 원)보다 38.3%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주식결제대금은 주식거래대금(8962조3000억 원)의 4.7%에 불과하다. 증권결제서비스를 통한 대금의 차감효과는 8545조3000억 원(차감률 95.3%)인 것. 2019년 차감효과가 3774조9000억 원(차감률 93%)이기 때문에 1년새 차감률은 2.3%P 증가한 것이다.
예탁결제원은 “증권결제서비스의 차감 효과로 시장 참가자는 최소의 자금으로 증권결제를 종료할 수 있게 되며, 이러한 결제규모 축소는 유동성 위험을 감소시켜 증권시장의 안정성 향상에도 기여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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