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서울시가 신재생에너지의 사회적 보급 확대를 위해 손잡았다. 20일 SK에너지와 서울시는 서울시청 서소문별관에서 ‘신재생에너지·친환경 차량 보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에너지는 우선 SK 주유·충전소 내에 태양광 발전설비 및 전기차 충전설비를 대폭 설치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는 친환경에너지 인프라 확산을 가로막는 규제 개선을 정부에 건의하고, 규제 샌드박스(규제유예제도)를 통한 실증사업도 추진한다.
SK에너지 측은 “이 밖에도 서울시 태양광 실증단지를 거친 신제품의 상용화 지원, 친환경 차량 및 충전시설 기술개발 지원 등 다양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서울시와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정기적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MOU는 서울시가 에너지전환 및 친환경 차량 보급을 위해 정유업계와 맺은 첫 번째 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서울시는 지난해 7월 ‘2050 탄소 중립’을 선언하고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SK에너지 역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중심의 경영활동을 위해 저탄소, 친환경기업 전환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날 정수용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신재생에너지 보급과 친환경 차량의 충전 인프라 설치 확산에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종훈 SK에너지 P&M(플랫폼&마케팅) 대표는 “이번 협력은 탄소중립 및 친환경 성장이란 공동의 목표를 갖고 지자체와 기업이 자발적으로 추진하는 민관 협력 모델이라는 데 의미를 갖는다”며 “서울시가 글로벌 그린뉴딜 표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