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 시간) 넷플릭스는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적을 발표하며 가입자가 2억370만 명이라고 공개했다. 한 해 동안 3700만 명이 늘어났으며, 지난해 4분기에만 850만 명이 새로 넷플릭스에 가입했다. 2017년 3분기(7∼9월) 가입자 1억 명을 넘었던 넷플릭스는 3년여 만에 가입자를 2배로 늘리며 빠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매출은 250억 달러(약 27조5000억 원)로 1년 전보다 2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6억 달러(약 5조600억 원)로 76%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각국의 봉쇄 조치가 이어지자 넷플릭스 등 집에 머물며 즐길 수 있는 OTT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넷플릭스는 한국에서 제작된 ‘스위트홈’ 시청자가 2200만 명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한국 콘텐츠에 2015년 이후 7700억 원을 투자했으며, 지난해 한국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법인을 신설하는 등 한국 콘텐츠 제작과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물론 세계 주요 국가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다수 확보함으로써 디즈니, 워너미디어 등의 경쟁사보다 우위에 서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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