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노화 막는 ‘CA저장 기술’ 통해 고품질 사과-배 명절 선물세트 선보여
한우 가공엔 ‘콜드체인 시스템’ 도입… 산소포장 등 배송까지 철저하게 관리
장마, 태풍, 한파 등 2020년의 예측 불가능한 기후로 선물세트용 과일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사과와 배 등 선물세트 대표 과일들이 생육 부진으로 인해 가격이 상승했고, 선물세트로 구성될 A급 물량 수급에도 비상이 걸린 것이다.
이에 이마트는 ‘이마트 후레쉬센터’를 통해 미리 물량을 비축하는 등 선물세트 가격과 물량 안정화에 나섰다. 또한 가장 신선한 상태의 상품을 선별해 신선도를 유지하는 등 철저한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마트는 매년 날씨, 기후에 상관없이 품질 좋은 과일 선물세트를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의 자체 농산물 저장 센터인 후레쉬센터와 산소와 이산화탄소 농도를 조절해 농산물의 신선함을 유지시키는 ‘CA저장 기술’을 통해서다.
후레쉬센터는 수확한 농산물 원물을 대량으로 직접 매입해 이를 냉장 및 냉동 시설에서 장단기간 저장함으로써 상품의 선도를 유지하는 시설이며, CA(Controlled Atmosphere)저장 기술은 저장고 내부의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농도를 조절해 농산물이 입고됐던 상태에서 순간적으로 노화를 멈추게 해 저장 기간을 늘리는 기술이다. 국내에선 이마트가 후레쉬센터를 통해 2011년 처음 도입했다.
과일의 경우 매해 기후 변동과 그에 따른 작황에 의해 가격 및 물량 등락이 불가피하지만, 이마트는 후레쉬센터와 CA저장고를 통해 가격과 물량을 안정화하고 있다. 품질이 높은 설 선물용 사과, 배를 선보이기 위해 이마트는 매년 사과, 배가 가장 맛있는 11, 12월에 수확 및 선별한 후 이를 후레쉬센터 CA저장고에 저장해 고객에게 전달되기 직전까지 수확 직후의 신선한 품질을 유지시킨다.
과일 선별 역시 까다롭게 진행한다. 선별 작업에서는 좋은 품질의 ‘A등급’의 사과와 배가 명절 선물세트용으로 별도로 분류된다. A등급으로 분류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중량과 색택(윤기)이다. 사과는 300g 이상, 배는 580g 이상이어야 하며, 껍질 빛깔에서도 80% 이상의 색택이 나와야 한다.
이렇게 선별된 A등급의 원물은 곧장 CA저장고에 저장돼 출고 전까지 산소와 이산화탄소 농도를 조절하는 과정을 통해 갓 수확한 상태의 신선도를 유지하다가 설 2, 3주 전부터 전국 이마트 매장과 요청 배송지로 배송된다.
프리미엄 선물세트의 대명사 한우 세트 역시 이마트 미트센터에서 철저하게 관리된다. 명절 기간 이마트에서 판매되는 한우 세트 중 90% 이상이 미트센터에서 생산될 정도로, 이미 미트센터는 이마트 선물세트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다.
이마트는 2011년 복잡한 유통 단계를 줄여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최상급 한우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미트센터를 건립했다. 미트센터에서는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고기의 품질을 극대화했다. 미트센터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검품 기준서를 바탕으로 상품의 적합성을 판단해 최종 매입을 결정한다. 검품 항목은 육색, 진공 풀림, 스펙, 지방의 양 등이 있다. 신선한 한우는 선홍의 육색을 띠고, 오염됐을 경우 갈변 현상이 나타나므로 색을 통해 오염 여부를 확인한다. 또한 미생물이 증식하면 변패가 될 수 있으므로 진공 상태도 꼼꼼히 확인한다.
미트센터에는 이 모든 항목을 포함해 다각도로 까다로운 검품 과정을 거친 고품질의 한우만이 최종 입고가 확정된다. 가공과 배송도 콜드체인 시스템을 통해 철저히 관리된다. 작업장 내부는 모두 10도 내외의 온도를 유지한다. 또 가공한 제품은 산소 80%, 이산화탄소 20% 내외의 산소 포장을 통해 더욱 신선하게 고객에게 배송된다.
이렇게 철저한 품질 관리로 만들어진 설 선물세트는 이마트 미트센터의 대량 매입, 대량 생산의 효율성에 따라 가격 역시 저렴하게 설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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