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급 원유로 만든 임실치즈… 유제품도 맛있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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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설 선물]전북 ‘임실치즈’

임실엔치즈클러스터가 선보이는 임실 치즈와 유제품, 가공식품.
임실엔치즈클러스터가 선보이는 임실 치즈와 유제품, 가공식품.
전북 임실은 대한민국 치즈의 본고장이다. 1964년 전북 임실성당의 주임신부로 부임한 벨기에 출신의 지정환(본명 디디에 세스테번스·1931∼2019) 신부는 가난한 시골마을의 농민을 도울 방법을 고민하다가 산양 2마리를 길러 치즈를 만들었다. 50여 년이 흐르면서 치즈는 세대를 불문하고 많은 사랑을 받는 식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영양도 풍부해 성장기 아이들의 대표 간식이 된 지 오래다.

임실치즈가 대중의 사랑을 받는 것은 끊임없이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이다.

산양유에서 시작한 임실치즈는 물 맑고 공기 좋은 임실의 50여 낙농가가 4000여 마리의 젖소에서 생산되는 1등급 원유만을 사용해 만든다. 짠맛이 강한 외국산 치즈에 비해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제품 구성도 다양하다. 초창기 3가지에 불과했던 치즈 생산품은 현재 20여 가지가 넘는다. 단백질, 지방, 비타민뿐 아니라 몸에 좋은 양파, 단호박, 아몬드를 넣어 풍미를 높인 제품도 있다.

찢어 먹거나 구워먹을 수 있는 치즈는 물론 임실치즈를 넣은 핫도그와 햄 등 가공식품까지 출시됐다. 신선한 원유를 발효시켜 몸에 좋은 유산균이 풍부한 요구르트와 요거트도 있다. 소비자의 입맛과 건강을 고려해 딸기, 블루베리 등 과일을 첨가한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임실치즈와 유제품, 가공식품은 상품별로 구입이 가능하다. 세트로 구입하면 다양한 치즈와 유제품을 한꺼번에 맛볼 수 있다. 임실군 치즈 공동브랜드 ‘임실N치즈’ 선물세트는 모두 8종류. 가격은 구성 품목에 따라 1만8000원부터 8만5000원까지 다양하다. 임실엔치즈클러스터 또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구입할 수 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남도#설선물#임실 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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