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더오름, 우량상품 발굴-해외시장 확대로 매출 ‘쌍끌이’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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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사업권 획득 발판 사업확장

교원그룹 베트남 법인 직원들이 지난해 12월 교원더오름 베트남 사업권 획득을 기념하는 사진을 찍고 있다. 교원더오름 제공
교원그룹 베트남 법인 직원들이 지난해 12월 교원더오름 베트남 사업권 획득을 기념하는 사진을 찍고 있다. 교원더오름 제공
네트워크마케팅 전문기업 교원더오름이 지난해 말 베트남 현지 사업권을 획득하며 침체된 시장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017년 9월 국내 시장에 공식 론칭한 교원더오름은 암웨이, 뉴스킨 등 글로벌 기업보다 늦은 후발 주자임에도 출범 후 2년 남짓한 기간에 국내 130여 개 회사 중 19위로 껑충 뛰어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장동하 대표를 중심으로 스타트업 협업, 트렌드 리딩 상품 발굴 등 차별화된 전략으로 다가섰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집합금지명령 등으로 인한 영업 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교원더오름은 우량 상품 발굴, 해외 시장 확대 전략을 통해 발 빠른 대응을 해왔다.

트렌드 리딩 상품의 신속한 발굴은 교원더오름의 강점으로 꼽힌다. 출범 당시 40여 개에 불과하던 운영 상품은 지난해 기준 3배가량으로 늘어났다. 헬스케어 상품을 비롯해 화장품 및 보디용품, 세제 등 생활용품으로 구성돼 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온 가족의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사용 빈도가 커진 탈모 예방, 홈카페, 반려동물 관련 용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속 건강과 위생에 대한 관심 증가를 먼저 읽고 ‘DNA 키트’, 손소독제 등 헬스리빙케어 상품군을 빠르게 확대하기도 했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더오름 서비스’는 개인형 유전자 검사를 원하는 소비자 사이에서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유전체 분석기업 마크로젠 DNA 키트를 활용해 영양소, 운동, 피부 모발, 식습관, 개인 특성, 건강관리 등 6개 카테고리 내 29가지 웰니스 유전자 항목을 분석한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건강기능식품을 포함한 개인 맞춤형 제품을 비롯해 효과적인 운동, 생활 팁 등 맞춤형 온라인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교원더오름은 한 발 더 나아가 올해부터는 DTC 유전자 검사 서비스와 연동 가능한 건강기능식품 확대에 나선다. 현재 교원더오름이 운영 중인 헬스케어 상품은 20여 종으로 프로폴리스, 오메가3 등 건강기능식품 ‘웰씨드’를 비롯해 홍삼 제품군 ‘효소홍삼’, 다이어트 라인 ‘라이트핏’이 있으며 그 외 지구력 증진을 위한 ‘황제자현단’, 갱년기 여성을 위한 ‘백수오온’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교원더오름은 지난해 12월 베트남 사업권을 획득해 글로벌 사업 확장에도 본격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연평균 7%가량의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베트남은 한국의 2배에 달하는 9700만 명의 인구를 바탕으로 높은 소비력을 갖춘 신시장으로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론칭 초기부터 해외 진출을 준비해 온 교원더오름은 브랜드 론칭과 함께 현지 선호도가 높은 K뷰티, K헬스 제품을 앞세워 시장점유율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교원더오름은 2분기 중 온라인 브랜드 론칭 행사를 열고 현지인 대상 사업 운영 방향과 회원 혜택 등 자세한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교원그룹은 빨간펜, 구몬 등 업계 1위의 교육사업을 중심으로 생활문화 사업 전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교원그룹이 2년 넘게 준비해 시작한 사업인 만큼 회사의 전폭적인 지원이 바탕이 되고 있다. 교원그룹 장평순 회장은 2017년 교원더오름 출범식에서 ‘평생 인연’이라는 그룹 가치를 기반으로 모든 회원과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원더오름은 출범 2년여 만에 매출 469억 원을 달성하며 업계 19위로 도약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만들어 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업계 전반에 어려움이 이어졌던 지난해에도 비대면 영업 활동을 통해 누적 회원 12만 명을 돌파했다.

장 대표는 “맞춤형 구매 지원서비스, 비대면 영업 지원 플랫폼 개발, 베트남 시장 본격화 등을 앞세워 인프라 확장에 아낌없이 투자해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 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교원더오름#우량상품#해외시장#사업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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