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영등포구에 따르면 목화아파트는 최근 정밀 안전진단에서 최하등급인 E등급(불량)을 받았다.
안전진단은 재건축 사업의 첫 관문이다. 안전진단 등급은 A~C등급의 경우 유지·보수(재건축 불가), D등급 조건부 재건축(공공기관 검증 필요), E등급 재건축 확정 판정이다.
목화아파트는 이번에 E등급을 받음에 따라 재건축을 위한 요건을 갖췄다. 주민들은 정비구역지정, 조합설립, 시공사 선정,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인가 등을 진행할 수 있다.
앞서 목화아파트와 인접한 미성과 은하 아파트도 최근 재건축 정밀 안전진단의 전 단계인 예비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여의도 일대에는 시범(1971년), 미성(1977년), 목화(1977년), 광장(1978년), 삼부(1975년) 등 노후 아파트가 몰려있어 재건축 기대감이 크다.
이에 고(故) 박원순 전 시장은 지난 2018년 ‘여의도·용산 통합개발(마스터플랜)’을 밝혔지만, 서울 전체의 아파트값을 자극함에 따라 계획을 보류한 바 있다. 오는 4월 보궐선거 후 새로 취임하는 서울시장이 관련 정책 기조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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