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에 따르면 올해 4인 가족 기준 설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 기준 24만7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설과 비교해 16.4% 늘어난 액수다.
같은 기간 대형마트는 18.0% 오른 34만4000원으로 전통시장보다 43%가량 더 비쌌다.
품목별로 보면 지난해와 비교해 가격 변동이 거의 없는 수산물류와 과자류, 주류를 제외하고는 모두 큰 상승 폭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 출하량이 적었던 과일류와 견과류, 육란류의 가격 상승이 눈에 띈다.
사과(부사 3개)와 배(신고 3개) 가격은 각각 1만2000~1만8820원, 1만3500~1만9660원으로 33.3~88.5%, 80.0%~118.8% 올랐다.
곶감은 1만~1만2480원으로 25.0~49.8% 비싸졌다.
소고기(국거리 양지살 A1+ 600g) 가격은 43.4~40.5% 뛴 3만3000~5만3940원으로 나타났다.
달걀(10개) 가격은 3000~3490원으로 17.1~20.0% 상승했고, 대파(1단)는 4000~4980원으로 최대 2배가량 가격이 올랐다.
물가정보는 “지난해에는 봄철 이상 저온 현상과 초여름 이상 고온 현상, 역대 최장기간을 기록한 장마, 가을에 연이어 찾아온 태풍·병충해 등 온갖 악재가 발생했다”며 “올해 초에는 북극발 한파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까지 겹쳐 우리 농산물 전반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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