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OLED-車배터리-5G 등 주력사업 분야 강화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월 29일 03시 00분


다시 뛰는 2021

최근 눈에 띄는 각종 인수합병(M&A)으로 많은 주목을 받은 LG는 올해 ‘질(質)’ 중심의 성장 전략을 펼쳐 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고경영진이 주도해 사업 전략을 민첩하게 실행하는 한편 연구개발(R&D), 상품기획, 디지털 전환 등을 통해 실행력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시작된 위기와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 LG는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석유화학 고부가제품, 전기차 배터리, 5세대(5G) 통신 등 ‘전자-화학-통신’으로 이어지는 주력 사업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LG전자는 글로벌 업체와 협력해 미래사업 육성에 나서는 한편 프리미엄 브랜드 강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글로벌 자동차부품(전장) 사업 3위 업체인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합작법인(JV)을 세우기로 한 것이 대표적이다.

LG전자와 마그나 협력의 결과물인 ‘LG 마그나 e파워트레인’은 올 7월 본격 출범해 전기차 파워트레인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디지털 전환 추세에 맞춰 생활가전 영역에서도 빅데이터 등을 연계한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가전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호텔, 병원 등에 맞춤형 업무를 제공하는 로봇을 선보이는 등 코로나19 확산으로 관심이 커진 비대면 서비스도 점차 확대해 나간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7월 양산에 돌입한 중국 광저우 공장과 경기 파주 공장의 ‘투 트랙’ 생산 체제를 강화해 OLED를 대세로 만드는 데 힘을 싣는다는 전략이다. 롤러블, 투명 디스플레이, 시네마틱 사운드 OLED 등 차별화된 제품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시장 규모 자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G화학 목표는 ‘2024년 글로벌 톱5 화학기업’이다. 주력 사업인 석유화학 부문은 위생용품과 지속가능 친환경 소재 등을 중심으로 고부가 제품을 확대한다. 국내 및 동북아 지역에 편중된 사업을 적극 확장할 방침이다. 첨단소재 부문은 양극재를 비롯한 전지 소재와 OLED 소재, 자동차 사업 소재 등을 적극 육성한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LG에너지솔루션은 투자 확대를 통해 글로벌 1위 지위를 확보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 헬스, 보안, 교육, 광고 등 신규사업 영역에서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데 주력한다. LG생활건강은 ‘후’ ‘숨’ ‘오휘’ 등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육성해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다시 뛰는 2021#경제#기업#lg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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