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AI-데이터 등 기술 활용 디지털 전환 가속화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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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2021

“디지털 역량 강화 및 친환경 경영으로 신사업 발굴에 매진해야 합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이달 초 온라인으로 열린 ‘2021년 GS 신년 모임’에서 이같이 말했다. 허 회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 경영 계획을 밝히면서 △사업 포트폴리오 재구성을 통한 미래 경쟁력 강화 △다양한 분야의 새 비즈니스 발굴 △변화에 적응할 조직구축을 위한 업무방식 개선 등을 당부했다.

허 회장은 지난해 취임 후 첫 신년 모임에서 ‘스탠딩 토크 방식’으로 격의 없이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과 소통한 데 이어 올해는 온라인 방식을 택했다. GS그룹 관계자는 “온라인으로 실시간 소통하면서 변화에 보다 앞서가는 면모를 보여준 것”이라며 “GS가 앞으로 고객과 시장의 변화에 맞춰 지속적으로 혁신할 것이라는 의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설명했다.

올해 GS그룹은 인공지능(AI), 데이터, 클라우드 등 디지털 기술 활용을 미래 업무 역량의 필수 조건으로 보고 핵심사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GS가 보유한 유·무형의 역량을 외부와 폭넓게 협력해 사업을 키우는 ‘빅 투 비거(Big to bigger)’ 전략도 추진하기로 했다.

허 회장은 또 “GS그룹이 다양한 분야에서 새 비즈니스를 발굴해야 한다”고 꾸준히 강조하고 있다. 신사업은 디지털 기술을 접목시킨 친환경, 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 분야까지 확대해 기회를 찾아야 한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GS그룹은 계열사 간 인적·물적 역량의 결합 방안도 모색 중이다. 또 스타트업 등과 협력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새 기회도 찾을 계획이다.

GS그룹은 임직원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펼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기존 사무 공간도 최근 새롭게 재구성했다.

GS그룹 관계자는 “답답하게 막혀 있던 기존의 벽을 허물고 자연스럽게 모여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며 “공간의 변화가 조직 문화 및 일상의 분위기를 혁신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GS그룹은 변화에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창의적 인적 자본을 육성하기 위해 GS그룹 오픈 이노베이션 커뮤니티 ‘52g(Open Innovation GS)’도 최근 출범했다. 이를 통해 세계 주요 분야의 연사들이 실시간 웨비나(웹 세미나) 형태로 강연을 진행하고, 임직원들은 연사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52g 이노베이션 과정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실리콘밸리의 혁신 방법론 등 주요 주제를 골라 다루고 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다시 뛰는 2021#경제#기업#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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