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산업생산이 플러스를 나타낸 것을 두고 “3차 확산에 따른 내수 영향에도 전산업 생산이 증가하며 경제회복의 모멘텀을 이어간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 평했다.
홍 부총리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지난해 12월 및 연간 산업 활동 동향에 따르면 12월 전산업 생산은 전월대비 0.5% 증가하며 2개월 연속 개선흐름을 이어갔다. 수출 회복세 등으로 광공업 생산(+3.7%)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산업 생산의 증가세를 견인했지만, 코로나19 3차 확산의 영향을 받으며 서비스업 생산(△1.1%)은 4개월 만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대규모 코로나 확산에도 불구하고 금융ㆍ보험업(+4.6%)이 크게 개선되는 등 상당 수 서비스 업종이 나름 선방했지만, 음식ㆍ숙박업(△27.3%), 예술ㆍ스포츠ㆍ여가업(△15.8%) 등 충격이 집중된 대면서비스 업종은 큰 폭의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2020년 12월 및 연간 산업 활동 동향’에 따르면 12월 전산업 생산은 0.5%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3.7%)이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지만 서비스업 생산은 1.1% 감소했다.
그는 “다만 3차 확산에 따른 내수 영향에도 전산업 생산이 증가하며 경제회복의 모멘텀을 이어간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앞선 두 차례 확산기에서 전산업 생산이 모두 감소(’20.2월 △3.4%, 8월 △0.8%)했던 것과 비교하면 위기 속에서 우리 경제의 회복력(Resilience)이 점차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 분석했다.
또 “1월 경제심리지표도 소비심리, 기업심리 모두 지난 달 부진을 딛고 반등하며 향후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소비심리 개선의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 국내 코로나19 3차 확산세 둔화다. 방역성공이 경제회복의 대전제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라 밝혔다.
홍 부총리는 “한 주간 여러 지표들을 받아들고 보니 지난 코로나19 3차 확산에 대한 아쉬움이 계속 남으면서 한편으로는 향후 코로나 확산세가 진정되고 지금의 수출 중심 회복흐름에 내수 정상화까지 더해졌을 때 나타날 본격적인 ‘회복의 시간’에 대한 기대도 커진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끝으로 그는 “당장의 민생과 고용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주력하면서 이러한 경제심리 개선이 ‘빠르고 강한 경기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민간 활력 제고와 정책역량 강화’에 더 속도 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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