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토털 솔루션 제공…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2월 1일 03시 00분


㈜라인어스

김현학 대표
김현학 대표
전자정보표시기(ESL) 전문 기업 ㈜라인어스(대표 김현학)가 스위스와 일본에 이어 지난해 10월 미국 법인을 설립하며 글로벌 사물인터넷(loT)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올해 러시아와 영국, 인도에 법인을 추가 설립 예정인 라인어스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삼성전기 등에 이력이 있는 김현학 대표를 중심으로 2014년 출범했다. 김 대표는 세계 최초로 무선주파수(RF) 전송 방식의 ESL을 개발해 상용화하고 재고 관리, 인공지능(AI) 카메라, 가상현실, IoT 센서, IoT 허브,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솔루션을 지속 개발하여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loT와 ICT 토털 솔루션, 원천기술 보유

라인어스의 대표적인 사업은 ‘인포탭(InforTab)’이다. 강력한 확장성과 내구성을 가진 전자정보표시기 인포탭은 유통 시장 전반에 필수적인 상품 정보 표시의 자동화로 매장 운영의 효율성을 높인다. 가격, 바코드, 그래픽, 프로모션, 통화정보와 같은 세부정보 표시가 가능하며 현재 리테일, 오피스, 창고, 공장 등 국내외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라인어스는 인포탭 시스템과 통합된 디지털 광고 플랫폼 ‘인포탭 플러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동영상을 포함한 보다 시각적이고 가독성 높은 다양한 멀티미디어 형식의 콘텐츠를 지원하여 매장 내 상품 광고 및 홍보 효과를 높인다. 인포탭 플러스는 ‘인터치(in-Touch)’ 방식을 적용해 고객과 상호 소통하며 고객 만족과 경험을 더욱 풍부하게 한다. 스크린을 터치해 3D 가상현실, 동영상, AI 음성 안내 등으로 제품 체험을 할 수 있다. 경품 추첨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요소도 제공할 수 있으며 O2O(Online to Offline·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를 지원해 오프라인 현장에서 온라인 서비스를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인포탭을 통제·관리하는 라인어스의 게이트웨이는 오픈 소스 기술을 활용해 매우 강력한 확장성과 안정성을 갖추고 있다. 와이파이(WiFi), 휴대전화 등 다양한 통신장비의 전파 간섭에도 오류 없이 매우 빠르고 안정적으로 데이터를 송수신한다. 이는 IoT와 정보통신기술(ICT) 토털 솔루션에 관한 원천 기술을 보유했다는 의미이다.

매장관리 및 재고관리 솔루션 또한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 의류 유통 시스템은 재고관리를 위해 직원이 수신기를 가지고 재차 확인해야 한다. 라인어스의 매장 관리 솔루션은 RF 위치 추적 기술과 AI 카메라 기술이 활용돼 상품정보 표시의 자동화와 도난방지에서 재고관리까지 매장 운영의 효율성을 높인다. AI 카메라 기술과 IoT 센서가 적용된 재고 관리 솔루션은 소비자가 상품을 집거나 놓는 행동을 인지하고 진열된 상품 간의 거리와 무게를 측정 후 재고 상황을 실시간 전달해 비어 있는 상품을 신속히 채울 수 있게 한다.

IoT 기술과 융합된 라인어스의 혼합현실(Merged Reality) 솔루션은 가상과 현실 공간을 오가며 생생한 3D 상품 이미지와 함께 리뷰, 광고, 추천 상품 등 다양한 상세 정보들을 함께 체험할 수 있게 한다. 방문객은 라인어스 차세대 전자정보표시기를 통해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을 방문하고 주문, 배달, 픽업 등의 O2O 서비스를 혼합현실(MR) 속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자율주행로봇(AMR)도 충전용, 운반용, 재고관리용 등으로 개발 및 공급할 예정이다. 매장의 무인화를 위한 혁신으로 자율주행로봇을 제공한다. 이 밖에 스마트리테일, 스마트오피스, 스마트팜, 스마트메디컬 등 다양한 분야에 관련 기술이 접목된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미래를 예측하는 것보다 미래를 창조할 것

라인어스는 2019년 신용보증기금이 선발한 2기 ‘혁신아이콘’에 선정됐다. 라인어스 관계자는 “2015년에도 신용보증기금에서 뽑은 ‘퍼스트 펭귄’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며 “이렇게 두 번이나 선정된 것은 혁신아이콘으로 무한한 잠재력을 인정받은 것과 같다”고 자평했다.

라인어스는 신한, 한화, 신세계, 롯데정보통신, 농협 등 국내 대기업 20곳과 투자 협력을 맺고 ESL 사업을 추진 중이며 국내를 넘어 유럽, 러시아, 인도, 일본에서 발 빠르게 글로벌 유통망을 형성 중이다.

라인어스 김 대표는 “원초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는 향후 문제 해결 능력에서 월등한 차이를 보인다. 기술력은 기본이다. 향후 철저한 서비스 관리를 기본으로 신뢰성 구축과 제품의 안정성을 확보해 올인원 통합 유통 시스템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라인어스는 일본 러시아, 인도, 유럽, 미주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윤희선 기자 sunny03@donga.com
#비즈포커스#it#바이오#라인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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