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기업 58%가 설 상여금… 작년보다 7.4%P ↓”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2월 1일 03시 00분


전국 5인 이상 527곳 설문
300인 미만 45% “지급 못해”

올해 설에 상여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기업이 전년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300인 미만 중소기업 중 절반 가까이(45.2%)가 설 상여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 기간 휴무 일수는 대부분의 기업(83.3%)이 4일이라고 응답했다.

31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설 휴무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총 회원사를 포함해 전국 5인 이상 기업 527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기업 58.1%가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는 전년 응답률(65.5%) 대비 7.4%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300인 미만 사업장의 경우 상여금 지급 계획이 있는 곳은 전년(63.7%)보다 8.9%포인트 낮은 54.8%에 머물렀다.

설 상여금 지급 계획이 있는 기업 중 대부분(88.2%)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지급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많아질 것”이란 곳은 1.3%, “적어질 것”이란 곳은 10.5%였다.

응답 기업 중 83.3%가 올해 설 휴무 일수는 4일이라고 답했다. 휴무 일수가 3일 이하인 기업은 9.3%였는데 이들은 대부분 “일감 부담은 크지 않지만 납기 준수 및 매장 운영 등 근무가 불가피하기 때문”(77.1%)이라고 답했다. 5일 이상 쉬는 곳은 7.4%였다.

올해 경제 전망에 대한 의견은 엇갈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및 이에 따른 경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아직 남았기 때문이다.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43.5%, “전년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40.7%로 비슷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경총#상여금#지급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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