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불황에도 수입차 판매는 증가…독일 브랜드 강세 ‘지속’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2월 3일 15시 22분


벤츠 © 뉴스1
벤츠 ©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불황 속에서도 이어진 수입차 판매 호조세가 2021년 들어서도 계속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1월 국내에 새로 등록된 수입 승용차 수가 지난해 1월보다 26.5% 늘어난 2만2321대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 증가율(2019년 대비)이 12.3%였고 협회 회원사가 아닌 테슬라 판매량이 빠진 걸 감안했을 때 큰 폭의 판매 증가다.

브랜드 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 5918대 △BMW 5717대 △아우디 2302대로 이른바 ‘독3사’로 불리는 독일 3개 고급차 브랜드가 상위 1~3위를 차지했다. 폭스바겐(1236대)과 볼보(1198대)까지 넣으면 판매 상위 5개가 모두 유럽 브랜드였다.

지난해 1월 2708대를 판매해 전체 2위였던 BMW는 판매대수를 배 이상으로 늘리며 메르세데스벤츠와 격차를 줄였다. 포르셰는 판매량을 99대(2020년 1월)에서 681대(올 1월)로 늘어나며 상위 10대 수입차 브랜드에 안착했다.

차종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가 강세를 보였다. E클래스 250과 350 4MATIC이 각각 1205대, 802대로 가장 앞섰다. BMW의 520은 622대로 3위였으며, 한국GM이 수입한 미국 쉐보레 픽업트럭 콜로라도가 615대로 4위에 올랐다. 국가별로는 독일계가 점유율 71%로 독주를 이어갔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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