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집값 상위 20% 주택의 평균 가격이 처음으로 10억 원을 넘었다. 고가 주택과 저가 주택 간 가격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3일 KB부동산 리브온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 5분위 주택 가격은 평균 10억2761만 원으로 전월(9억9978만 원)보다 2783만 원 올랐다. 이는 KB부동산 리브온이 2008년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고치다. 5분위 주택은 집값을 줄 세웠을 때 상위 20%의 주택을 뜻한다.
5분위 이하 주택 가격도 올랐지만 비싼 주택일수록 더 많이 올랐다. 지난해 1월 7억9915만 원이던 5분위 주택 평균 가격은 1년 만에 2억2846만 원 상승했다. 상승률은 28.6%나 된다. 같은 기간 1분위(하위 20%) 주택은 1억1216만 원에서 1억1866만 원으로 650만 원(6%) 오르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부동산 자산에 대한 ‘부익부 빈익빈’이 더 심해졌다. 지난달 전국 주택 ‘5분위 배율’은 8.7로 전월(8.5)보다 0.2포인트 오르며 2008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5분위 배율은 5분위 주택의 평균 가격을 1분위 주택 평균 가격으로 나눈 값으로 배율이 클수록 고가 주택과 저가 주택 간 가격 격차가 크다는 뜻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