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7개 관계사 “코로나 피해층 특채”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2월 4일 03시 00분


폐업 소상공인 등 30~50명

하나금융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침체로 피해를 입은 계층을 특별 채용한다.

하나금융은 8일부터 하나은행을 시작으로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등 7개 관계사가 ‘금융에서 희망을 쏘다! 사다리 프로젝트’를 통해 30∼50명을 특별 채용한다고 3일 밝혔다. 비금융권 경력을 가진 중소기업 퇴직자와 경력 단절자, 폐업 소상공인, 프리랜서 등이 대상이다.

학력과 경력(업종), 성별, 나이, 지역 등의 제한을 두지 않고 서류와 면접 전형 위주로 선발할 방침이다. 선발된 이들은 직전 근무 경험과 역량 등을 토대로 ‘전문위원’ 자격으로 금융소비자 시각이나 현장 의견이 필요한 부서에 우선 배치될 예정이다. 추후 업무 성과에 따라 정규직 전환과 계약 연장 등도 검토할 계획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새롭고 다양한 분야의 현장 경험을 전통 금융회사에 이식함으로써 소비자 관점의 서비스 혁신을 도모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특별 채용은 하나금융이 지난해 말 조직 개편 때부터 강조해온 소비자 보호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12월 28일 소비자리스크관리그룹을 은행권 최초로 신설해 외부 인사를 본부장으로 선임했다. 하나금융지주도 소비자 중심의 사전 대응 체계인 소비자리스크관리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하나금융#7개 관계사#코로나 피해층#특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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