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벨트’ 따라 투자자 관심 이동… 아산 탕정 첫 지식산업센터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2월 5일 03시 00분


[화제의 분양현장]유니콘101
주택 대체 ‘수익형 부동산’ 주목… 기숙사-근린생활시설 함께 조성

수원, 화성 동탄, 평택의 삼성디지털시티와 나노시티에서 아산 탕정의 삼성디스플레이시티로 이어지는 ‘삼성벨트’가 부동산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움직이는 주요 요인 중 하나가 되고 있다. 일자리가 풍부한 이 지역에는 꾸준히 주거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들 지역 중 서울과 지리적으로는 가장 먼 아산 탕정의 경우 지난해 10월 삼성이 삼성디스플레이시티에 2025년까지 13조1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1년 새 근처 아파트 값이 40%나 오르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가 스마트공장,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등 미래 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등에 대대적인 지원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8만여 명의 신규 고용 창출이 예상되는 삼성디스플레이시티 인근의 지식산업센터 등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수요 또한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아산 탕정의 첫 지식산업센터 ‘유니콘101’이 분양을 시작했다. 지난달 본보기집을 연 유니콘101은 하나자산신탁㈜이 시행하고 동서건설㈜이 시공한다.

아산 탕정 택지개발지구 5-7블록 약 1만3510m²의 대지에 지어지는 도시지원시설로 지하 2층∼지상 10층 연면적 약 7만4215m² 규모로 지식산업센터 330실과 기숙사 291실,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삼성디스플레이시티2 정문 바로 앞 약 200m 거리에 위치해 삼성디스플레이의 주요 협력업체 등 디스플레이 관련 지식기반형 중소기업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복합환승센터로 개발될 예정인 KTX·SRT 천안아산역, 2022년 신설 예정인 수도권 전철 1호선 탕정역이 가까우며 서해안 및 경부고속도로 등을 통해 서울 및 전국 모든 지역과 1일 생활권으로 연결된다.

사업지는 삼면이 녹지로 둘러싸여 있고 바로 앞에는 하천이 흐른다. 길 건너에는 체육공원이 조성돼 있다. 지식산업센터가 복합 업무문화 단지로 진화하고 있는 흐름을 반영한 차별화된 공간 설계도 눈길을 끈다.

지식산업센터는 전용면적 31.1∼117.3m²까지 다양한 평면으로 용도에 따라 공간을 쪼개 쓸 수 있는 섹션오피스 형태로 설계됐다. 접견실, 공용 회의실 및 창고, 리프레시 룸 등 입주업체들을 위한 시설들도 조성된다.

기숙사는 전용면적 26.6∼40.4m² 12개 타입 최고 높이 4.3m의 층고에 복층으로 설계하는 한편 일부 실에는 탁 트인 조망의 광폭 테라스까지 설치된다.

근린생활시설에는 특색 있는 카페와 레스토랑, 피트니스센터와 골프연습장, 대형 옥상정원 등 여가시간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된다. 특히 천연 온천수를 활용한 사우나시설과 야외 스파(권장업종)는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입주자들이 애용하는 힐링 스폿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차장도 법정주차대수의 약 2배에 해당하는 532대에 달하며 이 중 약 40%를 광폭 확장형 주차면으로 조성했다.

유니콘101의 분양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자회사인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 구미 공장을 지난해 9월 중국 업체에 매각하는 등 사업을 아산 사업장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어 입지가치가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며 “수원, 동탄, 평택 등에서 입증된 삼성시티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지식산업센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
#화제의 분양현장#분양#부동산#유니콘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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