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래 3남’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승진…“책임경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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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2월 4일 11시 06분


신입사원들과 함께 연탄 나르기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조현상 부회장(효성 제공). © 뉴스1
신입사원들과 함께 연탄 나르기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조현상 부회장(효성 제공). © 뉴스1
효성그룹이 4일 조석래 명예회장의 셋째 아들인 조현상 총괄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인사를 단행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 2017년 1월 그룹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지 약 4년 만에 부회장이 됐다.

이번 인사는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과 4차 산업혁명 등 사업환경 변화에 따른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조 신임 부회장은 세계적 컨설팅 회사인 베인 앤 컴퍼니 일본법인에서 컨설턴트로 근무하던 중 효성의 국제통화기금(IMF) 구조조정 작업에 참여한 이후 20여년 동안 전략본부장, 산업자재 PG장 등 관리와 현업의 다양한 부문에서 일했다.

이를 통해 아버지인 조 명예회장과 형인 조현준 회장을 도와 효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그가 맡았던 산업용 및 자동차용 고부가 소재 부문을 세계 1위로 올려놔 효성의 지속적인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이런 경영 성과와 능력을 인정받아 지난 2007년에는 세계 경제 포럼이 선정하는 ‘차세대 글로벌 리더’로 선정됐고, 한중일 3국 정부 기관이 뽑은 차세대 지도자에도 선정됐다.

그는 평소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과 이슈들에 대해 자립적으로 함께 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따뜻하고 건강한 가치 창출’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지난 2015년부터 효성 나눔 봉사단장을 맡고 있다.

특히 매년 발달장애 시설인 ‘영락 애니아의 집’을 직접 방문하고 신입사원들과의 첫 행사로 봉사활동을 하는 등 봉사단 활동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

이날 효성은 본부장급 임원 보직인사도 함께 실시해 황윤언 부사장을 신임 전략본부장으로 임명했다.

효성은 이번 인사를 통해 기존 사업강화와 함께 수소경제, 친환경소재, 빅데이터 등 신규 성장동력도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다음은 이날 발표된 효성 인사.

▷총괄사장 → 부회장
Δ조현상 그룹 총괄사장 → 부회장

▷본부장(부사장)
Δ황윤언 효성첨단소재 가흥화섬·청도법인 동사장 → ㈜효성 전략본부장
Δ이창황 ㈜효성 전략본부장 → 효성첨단소재 가흥화섬·청도법인 동사장

▷PU장
Δ김태형(전무) 효성티앤씨 두바이 지사장 → 효성굿스프링스 PU장
Δ홍종진(상무) 효성티앤씨 가흥 판매법인 광주분공사 총경리 → 효성티앤씨 화학PU장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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