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0.1% 초고소득층의 연 소득액이 37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15억원 수준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4일 국세청의 ‘2019년 통합소득(근로+종합소득)’ 자료를 분석한 결과 상위 0.1% 초고소득층이 같은 해 벌어들인 소득액은 36조6239억원이다. 1인당 평균 소득액은 15억1658만원이다.
통합소득은 근로소득과 사업소득·금융소득·임대소득 등을 합친 것으로 ‘월급쟁이’ 근로소득자·자영업자·임대업자 등을 모두 포함한 개인의 소득이 총망라된다.
상위 0.1% 소득액 비중은 총소득액(873조4329억원)의 4.19%에 해당한다. 전년(4.15%)보다 0.04%포인트(p) 상승했다. 상위 0.1% 소득액은 2017년 17.93%, 2018년 3.21%, 2019년 7.08%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상위 1%(24만1494명)의 통합소득액은 98조159억원, 1인당 평균 소득액은 4억587만원이다. 이들의소득액 비중은 총소득액의 11.22%로 전년(11.17%) 대비 0.05%p 상승했다.
상위 10%(241만4948명)의 통합소득액은 319조4050억원, 1인당 평균 소득액은 1억3095만원이다. 중위 소득자(전체 소득 신고자를 나열했을 때 50% 수준에 있는 21만1495명)의 1인당 평균 소득액은 2508만원이다. 중위 소득자의 평균 소득액은 상위 0.1%의 평균 소득액의 1.65%에 불과하다.
양경숙 의원은 “자산 소득으로 인한 부의 쏠림 현상이 소득 격차 개선을 더디게 하고 있다”면서 “자산 양극화를 개선하고, 불평등 해소를 위한 대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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