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 논란’ SK하이닉스, 직원들에 기본급 200% 우리사주 지급키로

  • 뉴시스
  • 입력 2021년 2월 4일 19시 53분


4일 노사협의회…PS제도 개선과 우리사주 지급 합의
전 직원에게 사내 복지 포인트 300만 포인트도 지급

SK하이닉스가 임직원에게 우리사주를 지급하기로 했다. 그동안 불거진 ‘성과급 논란’에 대한 임직원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강수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 노사는 4일 오후 3시부터 이천 본사에서 중앙노사협의회를 진행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노사협의회를 통해 PS 제도 개선 및 우리사주를 구성원들에게 지급하기로 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이사회 승인을 전제로 우리사주를 발행해 구성원들에게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체적 방안은 추후 결정키로 했으나 대략 기본급 200%에 해당되는 혜택을 지급하기로 했다. 우리사주를 구성원들에게 부여함으로써 회사의 미래성장을 함께 도모하자는 의미다.

SK하이닉스는 또한 PS(초과이익 분배금) 산정의 기준 지표를 기존 EVA(경제적 부가가치)에서 영업이익과 연동하는 것으로 변경해 다음주 구성원과 소통하기로 했다.

그동안 EVA 지표로 인한 구성원들의 불만이 있어 왔으며, 수치가 명확하게 공개되는 영업이익을 통해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회사 측은 모든 구성원에게 사내 복지포인트인 하이웰포인트 300만포인트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석희 CEO는 “지금까지 충분히 소통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구성원과 회사의 신뢰인 만큼 앞으로 경영의 방향 역시 ‘공정함’과 ‘투명함’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김해주 이천노조위원장은 “회사와 구성원이 상호 발전하는 새로운 길을 열었다”고 말했다. 강국모 청주노조위원장은 “상처를 치유하고 다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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