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수소전문 시장조사기관인 H2리서치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영향으로 세계 수소전기차 판매대수는 전년에 비해 4% 역성장한 1만395대를 나타냈다.
미국과 중국의 수요가 50% 이상 감소한 가운데 우리나라는 정부의 적극적인 수소산업 육성정책에 힘입어 2019년에 이어 세계 시장 1위에 올랐다. 한국의 수소차 판매는 전년 대비 39% 성장한 5848대를 나타냈다.
뒤를 이어 중국이 1177대로 점유율 11%를 차지했고, 미국은 977대(9%), 일본은 775대(8%)를 각각 나타냈다.
수소승용차 부문은 한국이, 수소상용차(버스·트럭) 부문은 중국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세계시장에서 수소 전기 승용차는 9024대가 판매되었으며 한국이 전년대비 38% 성장한 5786대를 판매, 세계 시장의 72.9%를 점유했다. 올해 한국의 판매목표는 1만5185대로 세계 최초로 1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어 세계 판매 1위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판매업체로는 현대의 넥쏘가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넥쏘는 6781대 판매돼 글로벌 시장점유율 75.1%를 달성했다. 일본 토요타는 1960대로 점유율 21.7%를 나타냈고, 일본 혼다는 263대로 판매하여 2.9%를 나타냈다.
수소 상용차는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1371대 판매됐다. 전년에 비해 52.3% 감소한 수치다. 이는 상용차 시장의 대부분을 기록하고 있는 중국이 코로나19로 지방정부 보급사업을 지연한데 따른 결과다.
수소 상용차시장에서 중국은 1177대를 판매, 점유율 86%를 나타냈다. 킹롱이 2020년 판매 1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양산체제를 갖추고 판매를 시작, 110대의 수소상용차를 판매했다.
H2리서치는 “올해는 세계 각국의 자동차 시장의 성장과 수소산업 지원 정책의 강화, 한국의 소수전기차 보급 강화 등에 힘입어 최초로 수소전기차 시장이 2만대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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