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개인투자자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13조 원 넘게 사들였지만 수익률은 마이너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개인투자자들이 순매수한 삼성전자 주식(우선주 포함)은 13조410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개인투자자가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한 전체 금액(23조5596억 원)의 57%에 이르는 규모다.
코스피가 3,000 선을 넘어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개인투자자들이 안전하면서도 주가 상승률이 높았던 삼성전자를 집중 매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 한 달간 삼성전자 주가는 21.4%(보통주 기준) 상승했다.
올해 개인투자자들의 삼성전자 평균 매입 단가(순매수 금액을 수량으로 나눈 것)는 약 8만6500원이다. 8일 삼성전자 주가는 8만3000원으로, 평균 4.0%의 손실을 보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삼성전자 목표 주가는 여전히 9만 원을 넘는다. 흥국증권은 “메모리 업황 회복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 점유율도 확대될 것”이라며 목표 주가를 9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SK증권, 미래에셋대우의 목표 주가는 각각 10만8000원, 11만3000원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