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이하 “마용성” 40대이상 “강남권”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2월 9일 03시 00분


직방 ‘올해 부동산 유망지역’ 설문

서울 한강을 끼고 있는 ‘마용성(마포 용산 성동구)’ 지역이 일반인이 꼽은 올해 부동산 매입 유망 지역 1위에 올랐다. 직주 근접이 가능하면서도 강남보다 집값이 낮은 편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부동산정보업체 ‘직방’이 직방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1796명을 모바일 설문한 결과 15.5%가 올해 부동산 매입 유망 지역으로 마용성을 택했다. 이어 강남권(강남 서초 송파 강동)을 꼽은 답변은 15.3%로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다. 하남·남양주(11.1%), 수원·용인·성남(10.2%)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 매입 유망 지역이 달랐다. 30대 이하는 마용성을 최고 유망지로 꼽은 반면 40대 이상은 강남권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마용성 답변은 30대(17.1%)보다 20대(23%)에서 높았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마용성은 서울 종로나 강남 등이 가까워 출퇴근이 편리한 데다 홍대입구나 합정, 성수 등 젊은이들이 자주 찾는 상권이 주변에 잘 형성되어 있는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거주자는 유망 지역을 마용성, 강남권, ‘노도강(노원 도봉 강북)’ 순으로 선택했다. 경기 거주자는 수원·용인·성남, 고양·파주·김포, 하남·남양주가 서울보다 더 유망하다고 봤다. 인천 거주자는 인천이 최고 유망 지역이라고 답했다.

응답자 18.4%는 올해 부동산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대출규제를 꼽았다. 2019년 ‘12·16부동산대책’으로 15억 원 초과 주택은 담보대출을 받을 수 없다. 9억 원 이하는 집값의 40%까지 대출이 가능하지만 9억 원 초과분은 이 비율이 20%로 줄어든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
#마용성#강남권#직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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