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1’에서 LG전자 롤러블 TV 이미지를 무단 도용해 자사 제품인 것처럼 소개했던 중국 업체가 잘못을 인정하고 정정 성명을 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TV 제조사 스카이워스 미국법인은 6일(현지 시간) 성명을 통해 “CES 2021 라이브 스트리밍 발표에서 ‘LG 롤러블 올레드 TV’ 이미지를 오용해 스카이워스의 혁신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LG 올레드 TV 이미지를 부적절하게 사용한 사실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태에 대해 LG전자와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앞으로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스카이워스는 지난달 13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CES 2021의 신제품 공개 영상에서 각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품을 소개하던 중 LG전자의 롤러블 TV인 ‘시그니처 올레드 R’ 제품 이미지를 가져다 썼다. 스카이워스는 LG전자의 TV 이미지에 붉은 색상을 추가로 입혔는데 그마저도 LG전자가 사용한 이미지였다.
이에 LG전자는 스카이워스에 공식 항의했고 스카이워스 측은 이번 성명을 통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디스플레이를 돌돌 말 수 있는 롤러블 TV는 스카이워스 등 여러 업체에서 개발 중이지만 제품을 상용화해 출시한 업체는 현재 LG전자뿐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지식재산권 무단 사용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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