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팩, 생분해성 멀칭필름 개발…“농촌사회 환경오염 막을 것”

  • 동아경제
  • 입력 2021년 2월 15일 16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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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프로팩
사진제공=㈜프로팩
환경오염은 인구 밀도가 높고 일회용품의 사용량이 높은 도시에서 주로 발생하지만, 농촌사회에서도 최근 환경오염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 전국 농촌에서 매년 32만t의 폐비닐이 발생하는데 이 중 6만t 가량은 수거되지 못한채 방치되거나 불법으로 소각되고 있어 심각한 환경오염의 원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농사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멀칭비닐은 농작물을 재배할 때 토양의 표면을 덮어주는 폴리에틸렌 또는 폴리염화비닐 필름이다. 재배가 끝나는 시기에 많은 양의 멀칭비닐을 제때 수거 또는 처리를 해야 하지만 고령화로 인한 일손 부족으로 많은 양의 폐비닐이 방치 되고 있다.

이런 농촌사회 환경오염의 악순환을 개선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에서는 지난해 12월 재생 가능한 원료로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기술인 바이오플라스틱을 활용하여 농업용 멀칭필름에 대한 지원 확대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프로팩이 개발한 생분해성 멀칭비닐은 토양과 섞여 자연적으로 생분해가 가능해 매립이나 소각을 하지 않아도 되며 추가로 제거를 할 필요가 없어 농촌사회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다. 이번 멀칭필름은 농림부와 협업으로 탄생했으며 생분해 속도 조절까지 가능한 기능으로 현재 특허출원 또한 완료된 상태이다.

㈜프로팩 남경보 대표는 "이번 생분해성 멀칭필름을 통해 농촌사회의 환경오염이 조금이라도 개선되기를 바란다"며 "2021년에도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친환경 플라스틱, 친환경 비닐 등 친환경을 위한 대체 제품들을 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프로팩은 3공장 증축으로 1만5000평규모의 프로팩제품 생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며 올해 7월 완공 예정이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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