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허위매물 줄어 분기별 신고량도 감소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2월 16일 03시 00분


작년 1분기 35.2%→4분기 14.4%
“집중 검수 진행에 가짜매물 등록 자제”

지난해 허위 매물 신고량이 분기별로 꾸준하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가 지난해 8월 허위 매물 단속을 강화한 영향으로 보인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 다방이 발표한 ‘2020년 다방 허위매물 신고 동향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허위 매물 신고량의 분기별 비중은 1분기(1∼3월) 35.2%에서 △2분기 26.6% △3분기 23.8% △4분기 14.4%로 꾸준히 하락했다. 조사는 다방 플랫폼 내 매물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다방 관계자는 “허위 매물 처벌을 강화한 공인중개사법 개정안이 본격 시행된 지난해 8월 전부터 인력을 추가 투입해 사전 대응 차원에서 집중 검수를 진행했고 중개사들도 과태료 부담으로 허위 매물 등록을 자제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허위 매물로 신고된 뒤 허위 매물로 판명돼 조치가 이뤄진 신고 처리율은 전국 평균 74.6%로 집계됐다. 주말보다는 주중에 신고가 많이 이뤄졌다. 요일별로는 목요일 신고 비중(전체의 16.5%)이 가장 높았다. 주말인 토요일(12.7%)과 일요일(9.0%)의 신고 비중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다방 관계자는 “주말에 방을 보러 가기 위해 주중에 미리 매물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허위 매물이 적발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부동산#허위매물#신고량#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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