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경제 단체인 한국무역협회가 차기 회장 선임에 들어갔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사진)이 유력한 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무역협회는 16일 임시 회장단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선임에 대한 논의를 한다. 차기 회장을 공식 추대하기 전에 의견을 모으는 자리로 주요 회원사 대표와 무협 임원 등이 참석한다. 무협은 19일에 회장단 회의를 또 열어 차기 회장을 추대하고 24일 정기총회에서 회원사 의결을 거쳐 정식 선임한다. 임기는 3년이다.
무협 안팎에서는 구 회장이 유력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9년부터 2006년까지 재임했던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이후 김영주 현 회장까지 5명 모두 관료 출신이었다.
구 회장은 구평회 E1 명예회장 장남이자 구인회 LG그룹 창업회장 조카다. 구평회 명예회장도 1994년부터 1999년까지 22, 23대 무협 회장을 역임한 바 있어 구 회장이 31대 회장에 취임하면 무협 역사상 첫 부자(父子) 회장이 된다. 일각에서는 청와대,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료 출신 장관급 후보군도 거론되고 있어 최종 선임까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김영주 회장은 당초 연임 가능성이 없지 않았던 걸로 거론됐으나 최근 임원회의에서 남은 임기만 채우고 퇴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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