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재계에 따르면 23일 개최되는 서울상의 임시 의원총회에서 김범수 의장과 김택진 대표가 부회장단에 임명된다. 서울상의 부회장단에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경영자가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경영자의 합류는 이달 초 차기 대한상의 회장으로 추대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경영 화두로 주목받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및 재계의 뜻깊은 변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보자는 취지로 부회장단 합류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범수 의장, 김택진 대표가 합류하면 재계에서 대한상의의 위상은 더욱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 관계자는 “4대 그룹 총수가 처음으로 대한상의를 이끌고, ICT 산업을 이끄는 인물들까지 합류하면 재계의 구심점으로서 대한상의의 역할은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상의 부회장단은 총 24명이며 임기는 회장과 마찬가지로 3년이다. 지금까지 부회장단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 등 한국 재계의 전통적 대기업 관계자가 대부분이었다. 그동안 카카오, 엔씨소프트 등 신생 ICT 기업들은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등 외부 단체를 활용해 목소리를 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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