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작년 ‘포레나’ 완판 힘입어 2만채 공급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2월 18일 03시 00분


[다시 뛰는 한국건설]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 ‘눈길’
프리미엄 브랜드로 입지 굳혀

사업비 1조8000억 원에 달하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 조감도. 한화건설 제공
사업비 1조8000억 원에 달하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 조감도. 한화건설 제공
최광호 대표이사
최광호 대표이사
한화건설은 올해를 ‘한계와 경계’를 뛰어넘는 도약의 해로 삼고 있다. 주거 브랜드 ‘포레나(FORENA)’를 국내 대표 브랜드로 키우고 동시에 대규모 복합개발사업 등 핵심 사업 역량을 키워 글로벌 디벨로퍼로 성장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건설은 올해 전국에서 역대 가장 많은 2만2000여 채의 아파트를 공급한다. 1분기(1∼3월)에는 포레나 인천연수(767채), 포레나 수원장안(1063채), 포레나 인천구월(1115채)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올해 공급 물량이 대폭 늘어난 건 포레나의 브랜드 인기에 힘입어 수주 경쟁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한화건설이 2019년 선보인 포레나는 단기간에 주택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입지를 굳혔다. 지난해 분양한 포레나 아파트는 모두 판매됐다. 부동산 리서치회사 ‘닥터아파트’가 발표한 ‘2020년 아파트 브랜드파워’ 설문조사에서 종합순위 7위에 올랐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건물 외부 색채 디자인인 ‘포레나 시그니처 스킨’과 출입구 디자인 ‘포레나 페이스’ 등 포레나만의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을 선보였다. 포레나 안전도어 등 특화상품도 개발했다. 올해도 포레나만의 차별화된 외관, 커뮤니티, 인테리어, 조경 등을 선보여 포레나를 대한민국의 대표 아파트 브랜드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한화건설은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에도 강점이 있다. 복합개발사업은 아파트와 상가로 구성된 기존 주택을 넘어 업무, 문화, 레저, 상업시설 등을 함께 개발하는 것으로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개발 역량이 필수적이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대전 역세권 개발 공모사업에서 컨소시엄 주관사로 나서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사업비만 1조8000억 원으로 ‘강북의 코엑스’로 불리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은 내년 상반기(1∼6월) 착공할 예정이다. 한화건설은 풍부한 경험을 살려 복합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한화건설은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중심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ESG는 오래전부터 글로벌 기업의 핵심 경영 원칙”이라며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리더로서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며, 탄소제로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환경 경영에도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건설이 가장 주목하는 분야는 풍력발전 사업으로, 풍력발전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해 지난해 말 풍력사업실을 신설했다. 지난해 경북 영양 풍력 발전단지와 제주 수망 풍력 발전단지를 준공한 한화건설은 강원 양양의 수리 풍력 발전단지 연내 착공을 앞두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인 전남 신안 우이 해상풍력 사업 개발을 주관하며 풍력발전 사업을 해상으로까지 확대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충남 대산산업단지에서 부생수소를 활용한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인 ‘대산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준공하는 등 수소 에너지 사업에도 적극적이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
#다시뛰는한국건설#기업#건설#한화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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