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과기장관 “연내 국산 코로나 백신 개발·보급 장담 어렵다”

  • 뉴시스
  • 입력 2021년 2월 17일 17시 07분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7일 “연내 국산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보급을 장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국산 코로나 백신 개발 일정에 대한 질문에 “오는 12월까지 장담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올해 안에 임상 3상까지는 갈 것이라 생각하지만 시험 과정에서 문제가 생길 수도 있어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그렇지만 최 장관은 “코로나19 조기 극복을 위해 총력 대응하겠다”며 “우리 기술로 신속진단키트·치료제·백신 3종 세트를 확보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타액 만으로 3분 내에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진단하는 반도체 기술 기반 신속진단키트를 개발하고, 코로나19는 물론 다가올 미래 감염병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치료제, 백신 개발을 끝까지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무소속 양정숙 의원이 LG 스마트폰이 시장에서 철수하면 삼성전자 점유율이 70% 이상으로 과도하게 높아져 소비자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우려한 것에 대해서는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시장 동향을 지켜보겠다”며 “할 수 있는 범위에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언급했다.

최 장관은 단말기 독과점 유통구조가 단말기 고가화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자급제 활성화 노력을 하고 있고, 앞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외산폰이 국내에 들어봐서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제시했다.

중저가폰 쿼터제 도입에 대해서는 “제조사들이 중저가 단말기를 판매하기 시작했고, 결과를 살펴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또 최 장관은 올해 이동통신 3사가 5G 28GHz 주파수 대역에 구축해야 하는 기지국 목표를 최대한 맞추겠다고 다짐했다.

최 장관은 “28GHz 주파수 기지국 구축은 기술적인 문제가 조금 있고 여건 조성이 안됐다”며 “올해 안으로 최대한 구축할 수 있도록 통신사들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지난 2018년 28GHz 주파수 대역을 받아가면서 올해까지 사별로 1만5000개, 총 4만5000개 기지국 구축을 약속했다. 하지만 현재 전국에 구축된 28GHz 주파수 대역 기지국은 45개에 불과하다.

아울러 최 장관은 “국가 혁신 프로젝트로서 추진 중인 디지털 뉴딜을 반드시 성공시켜 디지털 대전환을 가속화하겠다”며 “디지털 뉴딜의 대표사업, 데이터 댐을 확장하고, 인공지능 반도체, 차세대 인공지능, 6G 등 디지털 혁신 기술을 확보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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