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과의 배터리 소송에서 패소해 지난 15일 하락했던 SK이노베이션 주가가 이틀만에 패소 전 수준을 회복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전일보다 1만2500원(4.39%) 상승한 29만7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배터리 소송에서 패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4% 넘게 하락한 뒤 전날에 소폭 반등했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주가 회복을 이끌었다. 이날 SK이노베이션은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수 상위 3위(253억원)에 올랐다. 기관도 391억원 규모로 담았다. LG전자(664억원)에 이어 두번째로 많이 산 종목이다. 국제 유가 상승도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SK이노베이션의 주된 사업은 정유업이다.
이지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미국 공장 가동에 대한 SK의 높은 의지를 감안할 때 양사간 합의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는 판단”이라며 “합의금 규모가 주가의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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