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새 엠블럼 단 K8… 더 커지고 더 부드러워져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2월 18일 03시 00분


K7 후속 준대형 세단 외관 공개
영업이사 직급 신설 2명 임명

기아가 준대형 세단 K7의 후속작인 K8(사진) 외관을 공개했다. 지난달 사명과 로고를 바꾸고 처음 내놓는 신차다. 코드명 ‘GL3’로 개발된 K8는 K7이 맡던 기아의 준대형 세단 제품군을 대신한다. 2009년 처음 내놓은 K7은 기아 세단 제품군 K 시리즈의 첫 차종으로 출시 후 전 세계에서 50만 대 이상 판매됐다.

기아는 K8에 새 로고와 어울리는 디자인 정체성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전면부에 알루미늄 소재로 만든 기아의 새 로고를 부착했다. 테두리 없이 설계된 라디에이터 그릴은 다이아몬드 모양 연속 무늬(패턴)를 따라 빛이 움직이는 모습을 구현했다. 양 옆에서 방향지시등, 주간주행등 역할을 하는 ‘스타 클라우드 라이팅’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같은 다이아몬드 패턴으로 마치 별무리가 떠 있는 듯한 모습을 나타낸다.

전장(차량 전체 길이)은 5015mm로 K7(4995mm)보다 길어졌다.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유선형 곡선 디자인을 적용했다. 측면에는 도어(문) 하단부를 따라 리어램프(후미등)로 이어지는 크롬(금속) 장식을 입혔다. 후면부에는 좌우 후미등을 연결하는 디자인으로 넓은 차체 폭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기아 측은 “K8는 기아의 미래 지향적인 모습을 담는 첫 차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부 디자인과 구체적인 사양, 가격 등은 추후 공개한다. K8가 출시되면 K7은 재고 판매 후 단종한다.

한편 기아는 이날 영업직에 ‘영업이사’ 직급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새 로고·사명을 붙인 신차 및 차세대 전기차 출시를 앞두고 영업 현장에서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서다. 이번에 처음 임명한 영업이사 2명은 영업직 및 일반직 대상 사내강사로도 활동한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기아#새 엠블럼#k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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