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을 추진 중인 서울 강남 압구정동 단지들이 사업에 속도가 붙는 가운데 일대 아파트가격이 최근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건축이 가시화되자 그 기대감이 거래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압구정 3구역(현대1~7·10·13·14차, 대림빌라트) 현대2차 아파트 6층 전용 196.84㎡가 지난달 11일 55억원에 거래됐다.
같은 면적의 종전 최고가인 49억3000만원(13층)보다 5억7000만원 오른 역대 최고가다. 지난 14일에도 같은 면적의 15층 현대2차 아파트가 53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압구정2구역(신현대 9·11·12차)에서도 신고가가 경신됐다. 신현대12차에서도 전용 182.92㎡ 10층 매물이 57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두 달 전인 지난해 12월 거래된 금액보다 14억원 오른 것이다.
지난 10일 재건축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압구정 4구역(현대8차, 한양 3·4·6차)에 포함된 현대8차에서는 지난달 전용 163.67㎡가 역대 최고가인 37억원에 손바뀜됐다. 지난해 7월 거래된 금액보다 7억원 올랐다. 같은 구역의 한양4차 전용 208.65㎡도 지난달 52억7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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