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미국법인의 경우 코로나19 여파에도 영업이익 99억원으로 흑자전환했으며, 매출은 전년 대비 131.5% 늘어난 7028억원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다만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조선호텔&리조트는 영업손실 124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저년 대비 532억원 급감한 수치다. 매출도 28.7% 감소한 2089억원으로 기록됐다.
◇“올해도 성장 이어간다”…5600억 투자로 리뉴얼, 디지털전환 가속
이마트는 올해 전망을 더욱 밝게 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에 들어서고 온-오프라인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되면서 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이마트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실적 등에 대한 전망’ 공시를 통해 2021년 매출을 전년 대비 8% 증가한 23조8000억원으로 전망했다.
별도 기준 예상 총매출은 1.6% 증가한 15조7800억원이다. 각 사업부별 예상 총매출액은 할인점이 1.2% 성장한 11조3300억원, 트레이더스가 10.4% 늘어난 3조2200억원이다.
이마트는 올해 계획 달성을 위해 5600억원 규모의 투자금도 투입할 예정이다.
투자 금액의 가장 큰 부분은 이마트 할인점의 턴어라운드(반환점 마련)를 위해 할애할 예정이다. 총 투자금액의 약 37% 규모인 2100억원을 할인점 리뉴얼 등에 투자한다.
또한 시스템 개선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내실을 위한 투자에 약 1000억원, 신규점 오픈이 예정된 트레이더스에도 11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할인점 경쟁력 강화 노력과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을 통해 2020년 사상 처음으로 연결기준 매출액 20조원을 돌파했다”며 “온·오프라인 협업을 강화하고, 점포 혁신을 통해 변화하는 유통환경에 대응해 유통업계 선두 주자로써 자리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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