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현대모비스, 첫 여성 사외이사 선임 나선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2월 19일 19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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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와 현대모비스가 첫 여성 사외이사 선임에 나선다.

두 회사는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다음달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신임 사외이사 선임안을 공개했다. 기아는 다음달 22일, 현대모비스는 다음달 24일 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다.

기아는 조화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올렸다. 조 교수는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책학부 정회원이기도 하다. 조 교수는 기아의 감사위원도 함께 맡는다.

현대모비스는 강진아 서울대 기술경영경제정책대학원 교수를 후보로 추천했다. 강 교수는 기술경영과 관련해 30년가량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모빌리티학회 창립이사를 역임하는 등 자동차 산업과도 관련이 깊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 교수 또한 감사위원 후보로도 이름을 올렸다.

두 회사가 여성 사외이사를 추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자동차그룹에서는 과거 일부 계열사에서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한 적이 있지만, 주력 계열사 중에서의 선임은 드물었다. 재계는 자산 2조 원 이상 상장 법인의 이사회가 특정 성별에만 치우쳐 구성되지 않도록 한 새 자본시장법이 내년 8월 시행을 앞두고 있어 현대차그룹을 비롯한 재계 전반에 여성 사외이사 진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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