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CJ대한통운과 ‘빠른 배송’ 서비스를 추진한다. 미국 뉴욕 증시 상장을 추진하는 쿠팡을 의식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CJ대한통운과 함께 ‘오늘 도착’ ‘지정일 배송’ 등이 포함된 ‘빠른 배송’ 서비스를 추진 중이다. ‘오늘 도착’ 서비스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브랜드스토어 등에서 소비자가 오전 10시까지 주문한 제품을 당일 오후에, 오후 2시 이전까지 주문한 상품은 당일 저녁에 배송하는 것이다.
두 회사는 지난해 10월 자사주를 교환하며 ‘동맹’을 맺었다. 이륜차 배송망을 도입해 배송 속도를 높이고,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소비자 수요와 재고 일수를 예측해 물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지난달 말 실적을 발표하며 “네이버 안에 ‘특가 창고’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빠른 배송을 테스트해 보고 있다”고 했다.
이 같은 빠른 배송 서비스는 최근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 신고서를 제출한 이커머스 업체 쿠팡을 다분히 의식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쿠팡은 소비자가 주문한 제품을 다음 날 가져다주는 ‘로켓배송’을 통해 국내 이커머스 최강자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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