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이어 티몬까지 상장 본격화…관련주 초강세

  • 뉴시스
  • 입력 2021년 2월 22일 13시 27분


휴대폰 결제 맡은 KG모빌리언스 11.28%↑
관련주 한화투자증권·SK네트웍스 상승세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 연내 코스닥 상장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쿠팡에 이어 티몬도 IPO(기업공개)에 나선다. 연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것이란 기대감에 쿠팡에 이어 티몬 관련 종목들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KG모빌리언스(046440)는 22일 오전 1시20분께 전 거래일(9750원) 대비 11.28% 오른 1만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003530)은 5.60% 오른 3015원, SK네트웍스(001740)는 3.28% 상승한 535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쿠팡에 이어 티몬이 IPO를 연내 본격화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자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KG모빌리언스는 티몬의 휴대폰 결제를 맡아 관련주로 구분된다. 한화투자증권과 SK네트웍스는 티몬 결제를 담당하는 차이(CHAI)와 차이코퍼레이션에 투자하면서, 관련주로 분류됐다.

전 거래일인 지난 19일 티몬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해온 프리IPO를 통해 3050억원의 유상증자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PSA컨소시엄이 국내 기관과 외자유치 등을 통해 2550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하고 기존 최대주주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앵커에쿼티파트너스도 500억원을 추가로 출자했다.

투자자들은 교환사채(EB)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증자에 참여했다. 티몬은 투자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에 따라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와 함께 IPO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진원 티몬 대표는 “티몬의 경쟁력과 향후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성공적으로 투자유치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자본결손금을 정리하고 하반기 성공적인 IPO를 위해 구체화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티몬은 쿠팡, 위메프와 함께 소셜커머스 3대장으로 분류된다. 지난해 티몬의 신규 가입자는 전년 대비 47.8% 증가했다. 특히 10대 연령 가입자가 3배 늘었다. 티몬의 프리미엄 멤버십 ‘슈퍼세이브’ 회원은 지난 3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배, 매출은 5.5배 늘었다. 이들의 건당 구매 금액도 3배 넘게 증가했다.

앞서 쿠팡이 지난 1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고서를 제출하면서 상장 본격화를 알렸을 때도 동방(004140)과 KCTC(009070), KTH(036030) 등 쿠팡 관련주도 동반 상승한 바 있다. 이들 종목은 현재 하락세다. 쿠팡은 다음달 내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 종목코드 CNPG로 상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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