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5일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0.50%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6차례 연속 동결이다.
앞서 금통위는 지난해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기 침체가 예상되자 기준금리를 1.25%에서 0.75%로 낮추는 ‘빅컷’을 단행했다. 이어 5월 0.75%에서 사상 최저 수준인 0.5%로 또 한 차례 낮췄다. 이후 7, 8, 10, 11월과 올해 1월까지 연속으로 동결했다.
국내 경제가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내수 부진 등 아직 불확실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인플레이션 압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섣불리 금리를 올려 소비를 위축시킬 수 없다는 것.
앞서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23일 “국내경제의 회복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운용해나가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경기가 안정적으로 회복궤도에 오를 때까지 통화정책을 어느 정도 유지해야한다고 진단 내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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