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차세대 전기차 12종 이상 출시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2월 26일 03시 00분


[소프트 파워 R&D 경영]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각각의 미래전략 ‘2025 전략’과 ‘플랜S’를 최근 잇따라 내놓고 미래 모빌리티 전문 기업으로 전환을 예고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온라인을 통해 열린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전기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자율주행, 연료전지 등 핵심 미래사업 전략을 비롯해 혁신적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과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한 새 ‘2025 전략’을 공개했다. 올해부터 전기차, 자율주행을 시작으로 전략을 하나둘씩 실현해 가고 있다. 전기차는 올해 ‘아이오닉5’를 시작으로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뼈대) ‘E-GMP’ 기반 차량을 2025년까지 12종 이상 선보이면서 연 56만 대 전기차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2040년까지는 세계 주요 시장에서 전 차종의 전동화를 추진한다. 2030년부터 미국, 유럽, 중국에서 단계적으로 전기차로 제품군을 바꾸고 러시아, 브라질, 인도에서도 점진적으로 전기차 차종을 늘린다. 이를 통해 2040년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 8∼1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제네시스도 올해를 시작으로 전기차를 확대해 고급 친환경차로 입지를 구축한다.

기아는 기존 기아자동차에서 바뀐 새 사명 ‘기아(KIA)’를 앞세우며 혁신적인 모빌리티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사업 영역을 넓히고 고객들의 삶에 가치를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고객과 다양한 사회 공동체에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기아의 변화가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기아는 지난해 초 공개한 중장기 사업 전략 ‘플랜S’를 본격 시작한다. 전기차, 모빌리티 솔루션, 모빌리티 서비스, 목적기반차량(PBV)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건 물론 청정 에너지와 재활용 소재 활용을 늘리며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생산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2027년까지 전용 전기차 제품군을 7개로 늘리고 모든 차량은 E-GMP 기반으로 제작한다. PBV는 기업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도록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다.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프로젝트명 CV)는 올해 1분기(1∼3월) 중 공개할 예정이다. 전용 전기차는 E-GMP 기술을 기반으로 500km 이상의 주행 거리와 20분 미만의 고속 충전 시스템을 갖췄으며 크로스 오버 형태의 디자인이 적용됐다. 기아의 새 로고도 적용된다. 기아는 이를 발판으로 2025년까지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 6.6%를 확보하고, 2026년까지는 연간 50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소프트 파워 r&d경영#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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