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안심진료소 내장재로 항균 컬러강판 채택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2월 26일 03시 00분


[소프트 파워 R&D 경영]동국제강

동국제강은 경영 시스템과 제품 전략에서 환경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체질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차별화된 연구개발(R&D) 전략과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안전 환경 투자로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정면돌파하겠다는 것이다.

동국제강은 이사회가 환경 안전 보건 경영을 점검하고, 김연극 사장 등 최고경영진이 직접 현장의 환경 안전 보건 강화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 상황을 지휘하고 있다. 올해 환경 안전 보건 투자를 전년 대비 30% 확대하고, 회사의 강화된 안전 경영 시스템이 외주, 협력사 등까지 연계되는 솔루션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 사장은 수시로 포항, 부산, 당진, 인천 등 사업장을 점검하며 이달 18일엔 전사 안전점검 회의를 주관했다.

동국제강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스마트 안전시스템을 올 하반기(7∼12월)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블루투스를 활용해 현장 근무자들이 스마트밴드를 착용하고, 환경안전센서가 설치된 공장 안에서 블루투스 스마트밴드를 착용한 현장 근무자들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이다. 안전 사각지대를 없애고 위기상황 발생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

제품 생산 판매 전략도 바뀐다. 기존 생산성 중심 생산 판매에서 친환경 차별화로 무게 중심을 옮겼다. 친환경 고기능성 제품에 대한 R&D 투자를 확대해 팬데믹의 경영 환경을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동국제강의 컬러 강판은 코로나19 환경 속에서 더욱 빛났다. 2018년 개발된 럭스틸 바이오는 항균성에 더해 항곰팡이, 청정 기능까지 갖춘 신개념 컬러 강판이다. 코로나 안심진료소 내장재로 적용될 만큼 뛰어난 제품 수준을 인정받고 있다.

서로 다른 두께의 후판을 한 장의 후판으로 만드는 이종두께 후판(DK-LP Plate)의 상업생산도 완료했다. 고객들은 용접부 없이 구조물 제작이 가능해 원가절감, 공기단축 및 안전성 증대 등의 이점을 얻을 수 있다. 주력 상품인 철근에서도 지난해 국내 최초로 항복강도 1GPa급 철근(기가 철근) 개발에 성공했다. 기가 철근은 일반 철근 대비 강도가 배 이상인 초고강도 철근으로 초고층 빌딩, 격납구조물 등 높은 강도가 요구되는 시공 현장에 쓰인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소프트 파워 r&d경영#동국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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