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은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할인된 가격으로 이월 제품 등을 판매하는 곳이다. 2017년 스타필드 고양 개점과 동시에 선보인 국내 최초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인 신세계 팩토리스토어는 전국 10곳 매장에서 운영 중이다. 26일에는 대구에 11번째 매장을 연다.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의 운영 방식은 운영 효율 극대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백화점 직원들이 상품을 직접 매입하고 재고 관리를 하며 가격과 할인율을 정한다. 고객 응대 과정에서도 ‘셀프 서비스’ 방식을 도입했다.
신세계 팩토리스토어에서는 신세계의 직매입 상품, 신세계가 만든 편집숍인 ‘분더샵’ 제품, 국내외 유명 업체 등 총 100여 개 브랜드의 이월 상품을 30∼80%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최신 정보에 민감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럭셔리 브랜드를 싸게 ‘득템’할 수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지난해엔 온라인몰인 SSG닷컴에서도 공식스토어를 선보였다.
도심 백화점만큼 접근성이 높다는 것은 팩토리스토어의 큰 장점 중 하나다. 강남점은 서울 신세계 강남점 바로 옆에 위치한다.
타임스퀘어점은 아예 백화점 안에 위치해 고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스타필드 고양점에 위치한 매장 역시 지하철로 갈 수 있어 장점이 크다.
신세계백화점 김정환 뉴리테일 담당은 “평소에 사기 어려웠던 명품 브랜드를 싸게 잘 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마치 보물찾기를 하는 기분으로 오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다”며 “스마트한 쇼핑을 위해 먼 지역에서도 찾아오는 경우가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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