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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작년 일 끊긴 실업자 어쩌나…“‘만년 실업’으로 이어질 수도”
뉴스1
업데이트
2021-03-01 13:35
2021년 3월 1일 13시 35분
입력
2021-03-01 12:10
2021년 3월 1일 12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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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이 다른 업종으로 전업도 하지 못한 채 계속해서 실업자로 남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은행은 1일 ‘조사통계월보-코로나19 이후 노동시장 미스매치 상황 평가’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은은 이 보고서에서 어떤 업종의 실업자가 다른 업종에서조차 일을 구하지 못해 발생하는 ‘미스매치 실업률’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스매치 실업률은 2019년 0.5%포인트(p)에서 2021년 1분기 0.5%p → 2분기 0.4%p → 3분기 0.7%p → 4분기 0.6%p로 증가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실업률이 4.3%라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 실업자의 약 7분의 1은 다른 업종으로 이동하고 싶어도 그러지 못해 발생했다는 의미다.
한은은 또한 노동시장의 미스매치 현상이 심화하면서 실업률 상승, 채용 부진, 노동생산성 하락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노동시장 미스매치가 확대되면서 실업률이 상당폭 상승했다”며 “향후 고용 상황이 다소 개선되더라도 미스매치 심화로 인한 채용 부진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노동시장의 미스매치 현상이 고착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이를테면 코로나19 충격이 집중된 대면 서비스업 종사자가 다른 업종에서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만년 실업자’로 남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공공, 민간 고용지원 서비스를 활성화해 기업과 구직자간 정보 비대칭성을 완화하는 한편, 인력이 부족한 산업을 중심으로 직업교육을 강화함으로써 산업간 고용재조정을 유도하고 노동생산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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