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첫 미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마감한 가운데 코스피도 2일 상승세를 이어갔다. 개인의 매도세에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대형주들도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1시45분 기준 전 거래일(3012.95)대비 49.42포인트(1.64%) 상승한 3062.37를 기록했다. 지수는 8.73포인트(0.29%) 상승한 3021.68에 출발한 뒤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상승폭이 2%대까지 확대됐다. 이후 상승폭은 1%대로 줄었다.
3월 첫 장이 열린 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최근 급락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큰 회복세를 보였다. 이 같은 훈풍을 타고 코스피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인 지난달 26일 장중 3000선이 붕괴되면서 2988.28까지 하락했지만 2.80% 내린 3012.95에 장을 마쳤다.
하루 만에 반등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이 견인하고 있다. 개인이 나홀로 937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070억원, 4629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대형주들도 일제히 상승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2.18%(1800원) 오른 8만4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는 2.12% 오른 14만4500원에 거래 중이며, 장중 15만500원까지 오르면서 신고가도 갈아치웠다. 이 밖에 LG화학(8.30%), 현대차(3.16%), 삼성SDI(2.97%), 기아차(2.39%) 등 시총 10위내 종목들 모두 상승하고 있다.
반면 한미약품(128940)은 전 거래일(34만3000원) 대비 7.73% 내린 31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미약품의 경구용 항암신약 ‘오락솔’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가 불발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한미약품의 파트너사 아테넥스는 FDA에서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 오락솔의 시판허가에 따른 보완요구 서한(CRL)을 받았다고 밝혔다. 오락솔은 지난 2011년 한미약품이 미국 아테넥스에 기술 수출한 신약이다.
코스닥도 상승세다. 코스닥은 이날 오전 11시45분 기준 전 거래일(913.94)대비 14.74포인트(1.61%) 오른 928.68을 기록했다.
지수는 대비 5.23포인트(0.57%) 오른 919.17에 출발했다. 이후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상승폭이 2%대로 확대됐지만, 10시께부터 1%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장 초반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졌지만, 이후 개인도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상승폭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오전 11시50분 기준 기관이 나홀로 543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95억원, 207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은 카카오게임즈(-1.03%)를 제외한 시총 10위 내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SK머터리얼즈와 씨젠은 각각 5.23%, 5.54% 오르고 있다. 펄어비스(3.32%), 에이치엘비(2.77%), 셀트리온헬스케어(1.43%) 등도 오름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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