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I동국실업이 공급해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에 탑재된 움직이는 콘솔 ‘유니버설 아일랜드’. 동아일보DB
KBI동국실업은 전기차 부품 ‘움직이는 콘솔’ 공급을 늘릴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움직이는 콘솔은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공개한 첫 전용 전기차(내연기관차로는 선보이지 않는 차종) ‘아이오닉5’에 ‘유니버설 아일랜드’라는 이름으로 탑재된 부품이다. 차량의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서 앞뒤 140㎜를 10단계로 이동할 수 있는 차량의 중앙 보관함이다. 내연기관차와 비교해 부품 수가 30~50% 줄어들어 평탄한 바닥과 내부 공간확보가 용이한 전기차의 특성을 살린 것으로 평가받는다.
아이오닉5의 유니버설 아일랜드는 15W 고속무선충전, USB 충전포트, 대용량 보관함을 갖췄으며, 앞뒤 이동을 통해 차량의 1열과 2열 좌석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아래 칸에는 노트북과 가방 등 큰 물체를 놓을 수 있고, 뒤로 끝까지 밀면 운전자가 조수석 쪽 문을 통해 차에 타고 내리는 것도 가능하다.
KBI동국실업은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를 비롯한 여러 전기차에도 움직이는 콘솔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아이오닉5가 사전 계약 첫 날에 올해 국내 판매 목표 2만6500대의 89.6%를 채우는 등 전기차 인기가 커지면서, 공급 물량을 당초 수주 물량의 150% 이상 늘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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