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상사 45년만에 사명 변경… 신사업 확대 감안 ‘현대코퍼레이션’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3월 10일 03시 00분


현대종합상사가 회사 이름을 ‘현대코퍼레이션’(사진)으로 변경한다.

현대종합상사는 9일 이사회에서 사명을 바꾸기로 하고, 24일 주주총회에서 확정하기로 했다. 현대코퍼레이션은 현대종합상사가 해외에서 쓰고 있는 사명으로 이를 국내외 모두에서 함께 적용하기로 했다.

현대종합상사가 사명에서 ‘종합상사’를 떼어내는 건 1976년에 현대그룹 계열사로 설립된 지 45년 만이다. 2009년부터 현대중공업그룹 산하에 있었으나 2016년 완전 독립해 ‘현대코퍼레이션그룹’이라는 별도 기업집단으로 있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다섯째 동생인 정신영 씨의 장남 정몽혁 회장이 대표이사다.

현대종합상사 측은 “기존 사명으로는 ‘무역’ 업종에 국한된다는 인상이 남아있었다”며 “신재생에너지, 자원개발, 유통과 물류 등 적극적인 신사업 확대를 위해 회사 이름을 바꾸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달 말 사명이 바뀌면 국내 주요 대기업 종합상사 중 사명에 ‘상사’ 명칭을 가진 곳은 LG그룹에서 계열 분리를 앞둔 LG상사만 남는다. 삼성물산은 사업부문의 이름으로만 상사 명칭을 유지하고 있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현대종합상사#사명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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