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상사는 9일 이사회에서 사명을 바꾸기로 하고, 24일 주주총회에서 확정하기로 했다. 현대코퍼레이션은 현대종합상사가 해외에서 쓰고 있는 사명으로 이를 국내외 모두에서 함께 적용하기로 했다.
현대종합상사가 사명에서 ‘종합상사’를 떼어내는 건 1976년에 현대그룹 계열사로 설립된 지 45년 만이다. 2009년부터 현대중공업그룹 산하에 있었으나 2016년 완전 독립해 ‘현대코퍼레이션그룹’이라는 별도 기업집단으로 있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다섯째 동생인 정신영 씨의 장남 정몽혁 회장이 대표이사다.
현대종합상사 측은 “기존 사명으로는 ‘무역’ 업종에 국한된다는 인상이 남아있었다”며 “신재생에너지, 자원개발, 유통과 물류 등 적극적인 신사업 확대를 위해 회사 이름을 바꾸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달 말 사명이 바뀌면 국내 주요 대기업 종합상사 중 사명에 ‘상사’ 명칭을 가진 곳은 LG그룹에서 계열 분리를 앞둔 LG상사만 남는다. 삼성물산은 사업부문의 이름으로만 상사 명칭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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