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인 79% ‘향후 2년간 집중 투자’ 분야로 AI 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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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11일 10시 17분


EY한영 제공
EY한영 제공
국내 기업인 10명 중 8명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을 위해 가장 집중 투자할 분야로 인공지능(AI)을 지목했다. 디지털 혁신을 실현하기 위한 투자 방식의 경우 과거에는 내부 역량·부서 강화를 선호했다면 앞으로는 파트너십·조인트벤처(JV)나 인수합병(M&A)에 집중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EY한영의 전략 특화 컨설팅 조직 EY-파르테논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대응 방식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EY-파르테논은 지난달 기업 CEO(최고경영자)와 임원들을 초청해 개최한 ‘EY한영 신년 경제전망 세미나’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총 286명이 설문조사에 응했다.

‘향후 2년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해 가장 집중적으로 투자할 분야’(중복 응답)에 대한 질문에 79%가 AI를 지목해 1위로 집계됐다. 클라우드(52.1%), IoT(32.5%)가 뒤를 이었다.

EY-파르테논 글로벌 차원에서 동일한 질문을 전 세계 CEO 등 경영인 1001명(한국 미포함)에 물어본 결과, 글로벌 기업들은 IoT(66.8%)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AI는 64.1%, 클라우드는 60.8%를 차지했다.

EY-파르테논은 “글로벌 기업들은 언택트 시대 도래에 따라 IoT 분야의 중요성을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하면서도 AI와 클라우드의 융합과 조합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순위나 답변 비중의 차이는 있지만 결국 국내외 기업 모두 AI, 클라우드, IoT를 3대 투자 분야로 지목했다”면서 “그 만큼 데이터 접근과 분석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데이터 중심 기술을 디지털 혁신의 핵심 과제로 내다보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과거 2년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실현을 위해 최우선적으로 선택했던 투자 방식’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 67.8%가 내부 역량·부서 강화를 꼽았다. 2위를 차지한 파트너십·JV를 선택한 응답자는 15.7%, M&A도 14.3%에 그쳤다.

그러나 ‘향후 2년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실현을 위해 최우선적으로 선택할 투자 방식’에 대한 질문에는 파트너십·JV(38.5%)가 1위를 차지했다. M&A(29%), 내부 역량·부서 강화(26.6%)가 뒤를 이었다.

EY-파르테논은 “기업들이 그동안 내부 투자에 의존했으나 앞으로는 외부에서 필요한 역량을 수혈하는 투자 방식으로 전략을 다시 짜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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