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 CEPI서 코로나19 백신 개발비 160억원 지원받아

  • 뉴스1
  • 입력 2021년 3월 11일 10시 34분


15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소에서 연구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비임상검체 백신 품질검사를 하고 있다. 2021.2.15/뉴스1 © News1
15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소에서 연구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비임상검체 백신 품질검사를 하고 있다. 2021.2.15/뉴스1 © News1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제민간기구인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으로부터 코로나19 백신 연구개발비용 1420만달러(약 160억원)을 지원받는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연구개발비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에 대한 것이다. GBP510은 지난해 SK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 워싱턴대학 항원 디자인 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다.

특히 GBP510은 CEPI가 추진하는 ‘Wave2’(차세대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젝트의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바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CEPI로부터 GBP510 공정을 상업 생산 규모로 확대하기 위한 공정개발비로 최대 1250만달러(약 141억원)도 추가로 받았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SK바이오사이언스가 GBP510 관련 개발비로 확보한 금액은 총 4030만달러(약 454억원)에 달한다. 앞서 빌&멜린다게이츠재단(BMGF)도 GBP510 후보물질 발굴 및 비임상 지원 자금을 지원했고, CEPI는 임상 1/2상 비용도 별도로 지원했다.

GBP510은 개발이 완료되면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전 세계에 공급될 예정이며 보관방법이나 생산성, 면역반응 등에서 글로벌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CEPI의 지원을 통해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발견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까지 GBP510와 동일한 기반 기술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순조롭게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백신 플랫폼을 활용하면 변이된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도 빠르게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포함한 팬데믹 종결을 위해 우리의 역할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리처드 해치트 CEPI CEO는 ”CEPI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포함한 감염병과 팬더믹의 위험을 줄이고자 5개년 장기 계획을 시행하려 하며 이를 달성할 핵심 전략과 기술을 최적화해 줄 R&D에 대한 투자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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