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대책-미국발 금리인상 우려
GTX 예정지는 상승세 이어져
전국 전셋값 상승률 0.17%→0.16%
정부의 2·4 공급대책과 미국발 금리 인상 우려 등의 영향으로 수도권 아파트 값 역시 급등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예정지역은 상승세가 이어졌다.
한국부동산원은 3월 둘째 주(8일 조사 기준) 전국의 아파트 매매 가격이 전주 대비 0.24%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나타냈다고 11일 밝혔다. 수도권 아파트 값은 지난주 0.29%에서 이번 주 0.28%로 상승 폭이 줄었다. 서울은 지난주와 같은 0.07% 상승에 그쳤다.
서울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양천구(0.11%)가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서초구(0.1%), 강남·동작구(0.09%), 송파·마포·도봉·노원구(0.08%), 광진구(0.07%)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부동산원은 “2·4대책과 광명·시흥 신도시 발표, 미국발 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매물이 증가하고 매수세가 둔화하며 대체로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재건축 단지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대형 평형을 중심으로 상승 폭이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과 경기에서는 GTX 등 교통망 확충 지역 위주로 올랐다. 의왕시(0.91%)의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고, 3기 신도시 지정에 따른 개발 기대감에 시흥시(0.82%)가 지난주(0.71%)에 이어 오름 폭을 키웠다. 광명시 역시 0.4%에서 0.42%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 역시 지난주 0.17%에서 이번 주 0.16%로 상승 폭을 줄였다. 서울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6% 상승을 유지했지만 경기(0.2%→0.18%)와 인천(0.33%→0.25%)이 상승세가 둔화되며 수도권(0.17%→0.15%) 전체의 상승 폭이 줄어들었다. 부동산원은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지역이나 신축 단지는 아직 전세가 오르고 있고, 일부 고가 단지는 매물이 쌓이면서 호가도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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